서울디즈니랜드
RAMA
전화가 걸려 온 시각은 yeah 새벽 세시반
넌 내게 말해 보고 싶다고
난 곧바로 택시를 타
불면증에 걸린 서울의 밤 거리의 풍경은 변해가
매혹적이고 낯선 유혹일수록 스릴넘치고 설렌다
축복받아 넘쳐 흐르는 찬란한 꽃 나비와 꿀
화사하게 폈다가 화사하게 져버리겠지 잔인한 꿈
택시에서 내리고 서로의 모습을 발견한 순간
아주 환하게 웃으며
빨갛게 달아오른 너의 두 뺨
많은 것을 말하지 않아도
서로 원하는 걸 잘 알지
술에 취해 비틀거리는
너의 가냘픈 허리를 감싸 안지
우물쭈물하며 흘려 보내기엔 시간이 너무나 아깝지
네 남자친구도 아닌 내가 기꺼이 어둠을 감당하지
말하지 않아도 난 알아 (I know)
원하는 것이 뭔지를
내가 미친 것처럼 보이겠지만
그대가 있다고 외롭지 않은 건 아냐
알라딘과 재스민 올라 타 마법의 양탄자
A whole new world 환상적인 세계 바라봐
호수 옆 우뚝 선 캐슬 어린시절 꿈 꾸던 곳
어른이 되어도 모험과 신비의 세계에 굶주렸어
이제 알게 돼 우리가 살아 숨쉬는 공간
실재하는 모든 풍경과 체험은 놀이동산
빛나는 욕망의 롯데타워 그 밑의 모텔타운
금세 거짓말이 될 뜨거운 사랑을 내게 약속해봐
향기로운 포장지를 벗긴 후 곧 드러나게 된 진실
신나게 즐겨놓고 또 슬픈 표정을 짓지
가면을 쓴 고백 우리 관계는 도돌이표
인파 속에 휩쓸려간 너와 나는 떠돌이별
말하지 않아도 난 알아 (I know)
원하는 것이 뭔지를
내가 미친 것처럼 보이겠지만
그대가 있다고 외롭지 않은 건 아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