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AKE

허물들을 벗게 되면
새살이 돋겠지
경직되어 결코 이완되지 않는
먼 그곳에 다다르면
무엇이든 움켜 쥐어
용암처럼 솟구쳐 오른
니 분노를 니 눈물을 잠재우게
마법의 손으로 연주 해줄게
눈물이 흐르도록
허무할거란 상상은 마
기뻐서 울거라고 생각해
미치진 않아 미쳐갈 뿐
놀라지마 뜨거움이 아냐
생명의 꽃일 뿐야
자신을 태워 뜨겁게 피어나는
위험한 절름발이의 꿈이지
활처럼 휘어지는
허리를 붙잡고는 끝내 쓰러질
처마 밑에 돌이 될게
니 빗물에 상처를 남기는
놀라지마 뜨거움이 아냐
생명의 꽃일 뿐야
자신을 태워 뜨겁게 피어나는
위험한 절름발이의 꿈이지
활처럼 휘어지는
허리를 붙잡고는 끝내 쓰러질
위험한 절름발이의 꿈이지
활처럼 휘어지는
허리를 붙잡고는 끝내 쓰러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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