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결 Coagulation
Chang Hyun Park
차가운 너의 그 한 마디가
나의 마음에 닿게 됐을 때
내 눈동자엔 나도 모르는
촉촉한 이슬 방울
어디서 어떻게
자꾸만 맺히는지 나도 모르죠
그냥 내가 많이 아픈 것만 알아요
뜨거웠던 가슴이 점점 싸늘하죠
뭐라고 말할지 어떻게 붙잡을 지
나도 모르겠잖아
어떻게 난 어떻게 하죠
나나나나나 나나나나나
유리창에도 내 눈 위에도
이슬 맺혔네 눈물 맺혔네
작은 냇물을 만드네
어디서 어떻게
자꾸만 맺히는지 나도 모르죠
그냥 내가 많이 아픈 것만 알아요
뜨거웠던 가슴이 점점 싸늘하죠
뭐라고 말할지 어떻게 붙잡을 지
나도 모르겠잖아
어떻게 난 어떻게 하죠
눈 감으면 흘러 내릴까봐
하늘을 올려봐도
결국엔 무거워진 눈물 한 방울을
들켜버리고 말았지
어떡해 다신 널 볼 수 없으면
난 어떡해
내일 아침 나도 모르게
전화기에 손이 닿으면
그러면 나는 어떡해 (나는 어떻하냐고)
웃으며 너에게 좋은 모습
남기고 싶어 너를 봤지만
결국엔 흘러 내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