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모두
권인하
말이 없이도 진실을 나누는플라타나스 가지들처럼진실 곁에서만진실 가운데서만머물고 싶어요그 누구 없어도 사랑을 배우는어리고 어린 햇순들 처럼사랑 곁에서만사랑 가운데서만머물고 싶어요있다가도 없어지는수 많은 일들머물다가 떠나가는수 많은 기억들아름다운 사랑의 실로엮을수 있다면내가 무엇을 더 원할까요세상이 모두 아름다운 일들로차 버리는 날나는 내 일손을 멈추고오늘 가로수처럼그 속에 묻혀 버릴꺼예요세상이 모두 아름다운 일들로차 버리는 날나는 내 일손을 멈추고오늘 가로수처럼그 속에 묻혀 버릴꺼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