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 09.27.2021

잘 모르겠어 흔들리는 매일
난 내일도 살아있을까
숨을 쉰 단
것만으로 그 얼마를 채울까
아직 못해 어떠한 결정과 내 열정
을 쏟아붓기엔 이미
알아버린 내 나약함
사실 할 수 있는
건 별로 없어 내 한계점을
가늠하기엔 비교되는 것들이
꽤 많아 어쩜
남들과 다르게 남들의 기준 나에게
속하지 않단 말은
속임수일 수도 있어 나에게
엄마에게 어떤 아들이려나 지금쯤엔
아빠에겐 자랑스러울까 나는
꽤 잘 지내
넌 나에게 무엇이었나
이런 게 궁금해
내 모든 것 대신 나 자신
그래 가식 내가 가진 것들이 아닌
마지막까지 나와 같이
함께 할 수
있는 자들을 더욱 사랑하기
나약한 나이기에 자랑할 수 없지
언제든 돌아갈 수가
있기에 삶을 살아야지
그곳은 너무 좁고 아름다운 곳
그곳은 나에게 영원한 삶을 주는 곳
그곳은 누구에게나 다 열려있는 곳
그곳은 나에게 그리고 너에게
질문을 던져 살아가게 삶을
살게 할 수 있는 곳
그곳은 여기 내
자리와는 멀리 있는 곳
그곳은 지금 내
발밑에 함께 있는 곳
그곳은 지금 너와 나와 같아
뒤돌아보니 어느새
내 입은 말랐고 귀 또한 건조해져
내 머릿속에 있던 것들이 날 찔러
그대로 입 다문 채 비명
더 이상 표현한다면 바래야 해 기적
단 한순간도 할 수 없어
마음 안에 무언가 있던 적이
없었던 것만 같아
그래 넌 어떤데 요새
여전히 살아있고 그 가운데
네 발자취를 보곤 해?
난 아직 갓난아이고 품이 필요한데
빌어먹을 품위를 유지하기
위해 울지도 못하네
괜찮을 거야 한다는 것들
모두 다 겪어보니 비슷한 판
알고 있잖아 모두
다 잘하고 있다고 인마
알긴 뭘 알아 나에 대해서
울리는 꽹과리 그게 내 뇌에서
자리 잡았다고 잘하고
있다는 말은 의미 없다고
화살의 끝은 어디로
지금 내 마음 안의 평화는 어디로
숨을 쉰다고 살아있다 말할 수 있나
보이지 않는 것은
나를 어디로 이끄나
그곳은 너무 좁고 아름다운 곳
그곳은 나에게 영원한 삶을 주는 곳
그곳은 누구에게나 다 열려있는 곳
그곳은 나에게 그리고 너에게
질문을 던져 살아가게 삶을
살게 할 수 있는 곳
그곳은 여기 내
자리와는 멀리 있는 곳
그곳은 지금 내
발밑에 함께 있는 곳
그곳은 지금 너와 나와 같아
뒤돌아보니 어느새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