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몇 시지?
아리엘
해가 떴네
부비적 깨어나네
지금 몇 시지
핸드폰 열어보네
벌써 여덟시 반
늦어 늦었는데
오 내 몸은 왜 이리 무거운 거야 음
머리를 감아
오늘까진 참을까
거울을 보니
아니 안되겠어
음 늦어 늦었는데
오 감을까 말까 고민하다 십분이
결국 화장은 포기하고 집을 나서는데
오 뭔가 놓쳐버린 기분이 날 감싸네
늦었어 아 몰라 신발을 신고 그냥 나서
우우우우우 일하기 싫어
우우우우우 일하기 싫어
아아아아아 무것도 하기 싫어
아아아아아 무것도 하기 싫어
전철역 도착해 가방을 여는데
내 핸드폰 어딨지
거기 교통카드도 있는데
오 완전 늦었네 오늘 하루 어떡해
우우우우우 일하기 싫어
우우우우우 일하기 싫어
아아아아아 무것도 하기 싫어
아아아아아 무것도 하기 싫어
해가 졌네
터덜터덜 집에
지금 몇 시지
핸드폰 열어보네
벌써 여덟시 반
가서 자야 하는데
오 내 몸은 왜 이리 가벼운 거야 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