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n
프롬
음 우리 지치는 얘기는 이제 끝내자
여기서 더 버티는 건 힘들다
지금 이 순간 까지도 놓지 못하는 건 지금의 네가 아닌데
이 모든걸 무너뜨려야 한다는 게
어디부터 버려야 할지 엄두가 안 나네
지금 이 순간 까지도 놓지 못하는 건 네가 아냐
그때 그 시간 설레임 사랑하던 추억
어쩌다가 이렇게 됐나
놓지 못하는 얘기 놓지 못하는 너의 손
모든 게 금이 간 채 그저 버티고 있을 뿐인걸
놓지 못하는 얘기 놓지 못하는 너의 손
이미 부숴져버린 그림자 조각 그뿐인 걸
너 우리 그리고 또 나
지치는 얘기는 이제 끝내자
힘들다 끝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