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였는데
시끌벅적한 하루가 너무 그리워지네
오늘 같은 날은 할 일을 더 미루어보내
기억을 끄집어 나는 더 우울해질래
아픔을 선보여 조금 더 우울해지네
성숙에 빗대 말을 줄이고 답을 안 해
행복에 숨은 건 아픔이라고들 하네
언젠가 나도 너를 다 잊어버릴 텐데
그렇게 우린 다 할 말을 잃어버렸네
날 가르치지는 마
난 다 잃어버릴 거야
아픔을 선보여 조금 더 우울해 질게
이별을 감당해 우린 어른 같아지네
모든 걸 다 가지려고 했던 건 난 아닌데
애초에 없던 것처럼
사라져버렸네
전부 사라져 버렸네
할 말이 아직 남았는데
가벼운 만남과 가벼운 이별은 말이야
실은 난 많은 걸 바라는 게 나는 아니었나 봐
욕심이라 말하고
전부다 밀어냈었나 봐
우린 손금같이 살고
손금같이 죽을 건가 봐
이렇게 살아
내게 정을 주지 마
난 다 까먹을 거야
또
날 가르치지는 마
난 다 잃어버릴 거야
아픔을 선보여 조금 더 우울해 질게
이별을 감당해 우린 어른 같아지네
모든 걸 다 가지려고 했던 건 난 아닌데
애초에 없던 것처럼
사라져버렸네
전부 사라져 버렸네
할 말이 아직 남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