닮았네요
9999, 스칸디나비아
우리가 함께 걸어온
길 뒤에 우리의 추억은
얼마나 담겼을까
아득하기만 할 것 같던
우리의 시간이란 게
당신과 별빛이 참 닮았어요
낭만적 달빛도 닮았죠
당신과 하얀 눈이 닮았네요
촉촉한 눈동자는 비와 닮았어요
쏟아지는 별빛 아래서
따사로운 햇살 아래서
포근한 계절과 아름다운 당신이
참 많이도 닮았네요
따스한 바람과 참 닮았어요
나를 폭 안아주는 것만 같아요
쏟아지는 별빛 아래서
따사로운 햇살 아래서
포근한 계절과 아름다운 당신이
참 많이도 닮았네요
이제 우리 남은 시간 동안
그대와 나 서로 닮아 가기로 해요
어떠한 하루 속에도 함께
숨을 쉬며 서로 바라보면서
그렇게요
쏟아지는 별빛 아래서
따사로운 햇살 아래서
이렇게 서로를 바라보는 지금
그렇게 닮아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