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집 개

솔직히 말해 사람 마음이
맘처럼 되지 않는 거 알잖아
물론 잘 알아 아무리 그래도
아닌 건 정말 아닌 거잖아
그래 다 좋아 나도 이해해
그래 그럴 수도 있는 거잖아
근데 너 알아 아무리 그래도
아닌 건 정말 아닌 거잖아
백번 이해해 그럴 수
있지 인생살이가 다 그런 거잖아
근데 너 알아 이번엔 분명
너도 조만간 내 꼴 날 걸
사람이 도리란 게 있잖아
우린 옆집 개가 아니잖아
아무리 좋아도 조금 잘났어도
어떻게 맨 정신에 개가 되니
솔직히 말해 그냥 편하게
말 못 하겠지 제정신이라면
아무리 좋아도 조금 잘났어도
자신 있게 말할 수 없잖아
너를 잘 알아 지겹게 봤지
그래 그럴 수도 있는 거잖아
근데 너 알아 이번엔 분명
먼저 조만간 연락 올 걸
사람이 도리란 게 있잖아
우린 옆집 개가 아니잖아
아무리 좋아도 조금 잘났어도
어떻게 맨 정신에 개가 되니
솔직히 말해 그냥 편하게
말 못 하겠지 제정신이라면
아무리 좋아도 조금 잘났어도
자신 있게 말할 수 없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