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daryeo
sara
안녕히 잘 지내볼게요
마지막 모습을 눈에 가득 담고
눈뜨는 오늘도 그대 없겠지만
날 채우던 말들 가슴에 가득하니
뒤돌아볼 때면 그댈 닮은 그림자
익숙한 이름에 놀라는 건 참 바보 같아
멀기만 한 밤 기다려 한번 더 볼 수 있다면
다시금 그 품으로 나 울며 달아날 텐데
멀리서 바라볼 수 있게
나 아직 여기서 기다리고 있어
잠드는 오늘도 그대 없겠지만
아직 남은 온기 가슴에 가득하니
네가 항상 불러준 귀에 익은 멜로디
우리가 자주 가던 그 가게에 흐르고 있네
다시 돌아온다면 우리가 다시 함께면
다가올 아픔도 감싸 안아 줄 텐데
익숙한 풍경에 물든 이른 노을도
생각지 못하게 건네 온 이별 인사 같아
나 잠이 들어 버린 사이
다시 널 볼 수 있다면
낯익은 그 품으로
나 울며 날아갈 텐데
안녕히 잘 지내시나요
마지막 모습은 아니길 바라요
그대의 하루에 나는 없겠지만
오늘도 내일도 좋은 날이 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