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2020 - G.bye

세인

잘 접은 봄은 하얀 꽃이 되고
하얀 꽃을 한 잔 두 잔 마시면
귀가 붉은 여우가 되고
달달한 여유가 되고
꼬리가 긴 여운이 되고
잘 접은 새벽은 구겨진 이불이 되고
또 비가 온다 꽃이 진다 여름이 온다
from the 포도
낡은 계절은 잘가요
good bye good bye
이제는 good bye good bye
잘가요 good bye good bye
이제는
햇살에 부유하는 먼지를 보며
유유히 흘러가는 고양이와
찡긋 눈인사를 해보고
목줄 없는 구름을 보며
눈의 재를 탁탁 털고 멀리 봐야지
햇살이 닿은 곳은 다 꽃 이되지
빛의 장난에 내가 무슨 꽃이 되었는지
보신 분 어디 있어요
잘가요 good bye good bye
이제는 good bye good bye
다시는 찾지 않을 사람
다시는 찾지 않을 어제
good bye good bye
잘가요 good bye good bye
다섯 여섯 일곱 나 한송이의 가격
내 이름 뭐라고 했죠
good bye good bye
잘가요 good bye good bye
나의 색감 나의 이름 불러주세요
부를 주세요 멍때릴 수 있는
good bye good bye
잘가요 good bye good bye
안녕 안녕 안녕 안녕
안녕 안녕 안녕 안녕
from the 포도
good bye good bye
good bye good bye good

Curiosités sur la chanson 1022020 - G.bye de SEIN

Qui a composé la chanson “1022020 - G.bye” de SEIN?
La chanson “1022020 - G.bye” de SEIN a été composée par 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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