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에이지

Silex

멍하니 바라보다가 턱하고 주저앉아서
좋은 날만 기다리다가 그건 이미 지나버렸단 걸
어쩐지 마음이 쓸쓸해 매일 밤 누군갈 기다려
날마다 나를 탓해봐도 조금도 변한 게 없는걸

언젠가 알게 되겠지
마치 인생이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는 느낌이
들 때가 있었지

아직은 때가 아니라고 덧없이 대충만 살아가
하지만 흘러간 순간은 언제나 진짜였었단 걸

돌아온 것은 왜 일까
언제나 남의 뒤만 바라보던
닿지 않았던 거리는
여전히 버거워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 않는 건
개 같은 세상에 사라진 내 Golden Age
흘러간 시간들은 마치 거짓말처럼
아무것도 없이 후회만 남아도
내게 돌려줘 한 번 더 Golden 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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