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끼인생
아침에 번득 일어나
시간을 보니 벌써 오전10시네
어젯밤에 할 일이 많아
새벽까지 작업하니
또 늦잠을 자버렸어
I'm sorry
늦게 일어난 만큼
늦게 작업 시작하고
또 늦게 돌아오는게
반복되겠지
yes 그래 맞아
나 돈 안되는 일에
시간과 몸을 투자하는거 맞아
아침이 나와
반찬은 풀떼기밖에 없지만
반찬투정을 못해 cuz
내 밥그릇 속 들어 있는
쌀의 출처는 눈칫밥
ya 눈칫밥
아침을 먹고 나가면
점심은 돈아껴야해
그래서 더 채우고 싶은데
자꾸 눈치를 보게 돼
저녁은 컵라면인데
내일은 뭘 먹어야해
나도 뭔갈 먹고싶은데
지갑만 먼저 보게 돼
walking in the street
all my sight in eyes skipped
어차피 못해 즐기지
그럼 피해줘야해
오늘도 봤어 텅 빈 지갑을
내일도 그대로겠지
다음도 다음도 다음도
거리에서 나는 고기냄새
치킨냄새 매운탕도
나를 유혹하고
심지어 평소에는
거들떠보지도 않는
김밥집이 오늘은
천국으로만 보여
I know 오늘 저녁
컵라면인걸
조금만 더 아낌 사치로
편의점 도시락
살수 있는걸
밖엔 여전히 불 켜진 술집 안에
빨개진 행복들을 나누는데
너무 부러워
가끔 나도 뭐하는가 싶어
웃음만 ya 웃음만
아침을 먹고 나가면
점심은 돈아껴야해
그래서 더 채우고 싶은데
자꾸 눈치를 보게 돼
저녁은 컵라면인데
내일은 뭘 먹어야해
나도 뭔갈 먹고싶은데
지갑만 먼저 보게 돼
친구들 calling
술먹자고 calling
먼저 물어보고 싶은게
있는데 여유있니
친구에게 돈 따지는
못된 생각들
아침을 먹고 나가면
점심은 돈아껴야해
그래서 더 채우고 싶은데
자꾸 눈치를 보게 돼
저녁은 컵라면인데
내일은 뭘 먹어야해
나도 뭔갈 먹고싶은데
지갑만 먼저 보게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