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Su Su, 홍석 엄
괜찮아 말하기까지
꽤 오래 걸리게 됐네
참 돌아보면 힘들던 날
눈물에 젖은 베갤 끌어안으며
마른 어깨를 못 피고 웅크리던
어린 밤들이 너무 아팠어
이제서야 나를 돌아봐
지난 계절 끝은 내겐 너무나 아파
이제야 끝을 보내 이젠 나
일어 날 수 있기를
시간이 좀 더 지나온 후엔
그날을 다시 또 돌아본 다면
그때 힘들었구나
잘 버텨왔다고 위로하길 바래본다
적당히 맑은 어느 가을날 아래
슬픔이 묻던 글들을 다시 보면
그땐 그랬지 하며 웃기를
이제서야 나를 돌아봐
지난 계절 끝은 내겐 너무나 아파
이제야 끝을 보내 이젠 나
일어 날 수 있기를
시간이 좀 더 지나온 후엔
그날을 다시 또 돌아본 다면
그때 힘들었구나
잘 버텨왔다고 위로하길 바래본다
조각난 밤들은
오늘로 끝내고
맑은 아침을 마주하길
괜찮아 말하기까지
꽤 오래 걸리게 됐네
참 애써오던 날이었어
이젠 괜찮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