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haesali ggoc
MANIK
나의 사랑은 상처받고
바람에 날아가겠지
연못 앞 꽃잎처럼
사막의 모래처럼
푸른 장미와 흰 백합
난 부서지고 무너질 거야
내가 잠들 시간이면
쓸모 없어진단 걸 알아
사람들은 친절해 꽃이 지기 전
까진 모두 나에게 잘 해줘
나를 잃은 후엔 저 여기에 있어요
외쳐도 대답 없네
사라져가는 소리와 묵묵히
자라나는 씨앗 흩날리며,
사라져도 기억해 줄 건가요?
한 철만 사랑을 줄 건 가요?
푸른 바람과 붉은 햇살
너는 멀리 날아갈 거야
내가 잠들 때가 되면
너는 새로 피어 날 거야
사람들은 친절해 꽃이 지기 전
까진 모두 너에게 잘해줘
너를 잃은 후엔 저 여기에 있어요
외쳐도 대답 없네
사라져가는 소리와 묵묵히
자라나는 씨앗 흩날리며
사라져도 기억해 주지 않고
한 철만 사랑을 주더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