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새

QM, 오넛

난 뭘 남겨야 될까 살아남아있는 동안에
인생은 거대한 게임이고 내 동전은 하나네
나이테가 서른 개인 내 통장은 가난해
원치 않았던 책임감은 이토록 나를 무겁게 하는지
나보고 넌 너무 모순점이 많은 것 같대
그래? 저번 주 금요일의 난 좀 어린 것 같은데
역시 이름 따라가나 봐 난 이제 모르겠어 아무것도
문득 거울을 봤는데 엄마 아빠 얼굴이 잘 보였고
그래 어쩌면 이게 평생 당신을 기억하는 방식
술 취한 친구에게 아빠의 냄샐 맡았지
이상한 기분으로 집에 돌아와 옷장에 코를 떼어 붙였다
음 아직 내게서 나는 철없는 냄새
가족이 먹다 남긴 저녁밥 조각의 냄새
전자레인지 3분{]뜨거운 김 한 숟갈 떴네
국이 시원하구만 음 아빠의 냄새

아직 무늬만 어른 여태까지
어린 맘에 난 어디쯤일까
천천히 떠밀려가고
나도 그 흐름 사이에 나름 물들어가

난 뭘 남겨야 될까 살아남아있는 동안에
책장에 꽂힌 위인전 틈 쌓인 먼진 불안해
시간이 지나도 많이 어려운 건 인간관계
침대 위 한 마리 가자미야 난 빈사상태
그래도 일어나 세수를 하고 면도
서랍을 열어 꺼내 걸어 데일리 거짓 웃음
지하철 안의 사람들은 어제의 내 배처럼 꽉 찼고
역마다 토해내겠지 사람들을
그 틈에 섞인 난 어제의 술 냄새를 담고
원치 않은 일을 해야 돼선지 머리가 아파
에스컬레이터 올라탄 앞사람과의 간격
내게 허락된 여유 이 정도일지도 또 카톡
하기 싫은 일은 왜 내가 싫어하는 사람이
주어주는지 몰라 세상은 야속해
감사합니다 잘 부탁합니다
빈말 몇 개와 오늘 갈 술자리{]음 아빠의 냄새

아직 무늬만 어른 여태까지
어린 맘에 난 어디쯤일까
천천히 떠밀려가고
나도 그 흐름 사이에 나름 물들어가

Curiosités sur la chanson 냄새 de QM

Quand la chanson “냄새” a-t-elle été lancée par QM?
La chanson 냄새 a été lancée en 2018, sur l’album “Hannah”.
Qui a composé la chanson “냄새” de QM?
La chanson “냄새” de QM a été composée par QM, 오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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